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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가족센터에서는 중장년 1인가구 15명과 함께 도심 속 전시 감상과 숲해설을 결합한 ‘중장년 야외 및 문화·과학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참여자들이 혼자 머무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는 즐거움과 체험을 나누는 경험을 통해 관계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 첫째 주(11월 1일):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관람
11월 1일에는 덕수궁 안에 자리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문화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전시장 곳곳을 이동하며 작품에 담긴 시대·사회적 맥락을 살피고, 서로의 감상 포인트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혼자 전시회를 보면 조용히 지나치기만 하는데, 누군가와 의견을 나누니 훨씬 풍성했다.”는 참여자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술을 매개로 서로에게 말을 건네던 순간들이 첫 만남의 어색함을 부드럽게 녹여 주었습니다.
■ 둘째 주(11월 8일): 불암산 나비정원에서 숲해설과 함께한 깊은 자연 체험
11월 8일에는 불암산 나비정원에 방문하였고, 전문 숲 해설가가 동행하여 식물의 생태, 산새의 특징,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숲의 변화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참여자들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하기도 했고, 나비정원의 작은 생태 요소 하나하나에 모두가 귀를 기울이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런 공간이 있었는지 몰랐다.”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여자들은 두 회기의 활동을 함께하며 친밀감을 형성하고 활동이 끝난 뒤에는 인근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나누며 각자의 일상과 관심사를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여자들은 “혼자였다면 지나쳤을 순간들이 오늘은 특별하게 느껴졌다.”,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는 경험이 오랜만이라 더 좋았다.”는 긍정적인 소감이 나타나 본 프로그램이 중장년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 형성 및 외로움 해소에 도움이 된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노원구가족센터는 앞으로도 중장년 1인가구의 네트워크 형성 및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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